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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테크/마인드, 기초

[금융 상식] 금리와 채권가격의 상관관계

by 도움되는 매니 Manny 2020. 8. 11.

[금융 상식] 금리와 채권의 상관관계

"금리가 내려가면서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

"제로금리에 가까워 채권 가격이 더 이상 상승할 여지가 없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채권은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인 주식과 반대의 위치에 있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데요.

오늘은 바로 이 채권이 무엇인지, 그리고 금리와는 어떤 관계인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의 개념

채권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차용증서입니다.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돈이 필요한 주체가 돈을 빌리면서 나중에 이자와 원금을 어떤 조건으로 갚겠다고 써주는 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채권은 발행주체에 따라 구분되는데요,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특수채, 그리고 기업에서 발행하는 회사채가 있습니다.

또 상환기간(만기)에 따라 장기채, 중기채, 단기채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채권의 3요소

채권은 '만기일', '액면가', '표면금리'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지는데요. 아래 예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A라는 기업이 2020년 8월 1일 다음과 같은 채권을 발행했고, B라는 사람이 이 채권을 구매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 만기일: 2025년 8월 1일
  • 액면가: 100만 원
  • 표면금리: 5%

여기서 만기일은 채권이 만료되는 시점으로 A가 B에게 돈을 갚아야 하는 일자이며, 액면가는 갚아야 하는 돈, 그리고 금리는 매년 갚아야 하는 이자율입니다.

 

그렇다면 A기업은 B에게 만기일까지 이자로 매년 10만 원씩 지급해야 하며, 만기일에는 이자 10만 원과 원금 100만 원을 합쳐서 110만 원을 갚아야 합니다.

*참고: 채권을 발행하고, 돈을 갚아야 하는 A를 발행자, 채무자라 하며, 채권을 구매한 B를 투자자, 채권자라고 합니다.

2025년 8월 1일 2026년 8월 1일 2027년 8월 1일 2028년 8월 1일 2029년 8월 1일 2030년 8월 1일
- 5만원(이자) 5만원(이자) 5만원(이자) 5만원(이자) 5만원(이자)
+100만원(원금)

 

 

채권을 투자하는 방법

채권에는 크게 3가지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 은행에서  은행채, 회사채 등에 투자
  • 증권사에서 국공채, 회사채에 투자
  • 채권형 펀드, ETF에 투자

하지만 국채와 회사채에 다이렉트로 투자를 하려면 최소 투자금액이 굉장히 큰 편(천만 원 등)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채권 펀드,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ETF의 예로는 KODEX 단기채, TIGER 단기통안채, KOSEF 국고채, KODEX 미국채 울트라 30년 선물 등이 있으며, 미국 ETF로는 EDV, TLT, IEF, SHY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채권형 ETF들은 HTS, MTS에서 주식 종목 거래하듯이 거래하실 수 있는데요, 저도 이러한 ETF를 활용하여 채권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참고: 채권을 안전자산에 속한다고 하지만, 원금손실이 없는 상품은 아닙니다!

 

 

금리와 채권 가격의 상관관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리와 채권 가격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은 처음 발행되고 최초 구매자가 만기일까지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데요. 이때는 액면가로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사고파는 사람에 따라 가격이 정해집니다.

 

2020년 1월 1일 표면금리 5%짜리 채권 A가 발행되었는데, 시간이 흘러 2020년 8월 1일에는 기준금리가 하락하였고, 이에 따라 신규 발행 채권 B는 표면금리 3%로 발행되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채권 A
- 만기일: 2025년 1월 1일
- 액면가: 100만원
- 표면금리: 5%
채권 B
- 만기일: 2025년 8월 1일
- 액면가: 100만원
- 표면금리: 3%

여러분께서 채권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A와 B 중 무슨 채권을 구매하시겠습니까?

당연히 금리를 더 많이 주는 채권 A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다른 투자자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이 경우 채권 A를 구매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채권 A의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최근 몇 년간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낮아져 왔는데요, 이번에 코로나 발생으로 각국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더욱 낮추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0.5%, 미국은 0~0.25% 수준인데요, 여기서 투자자들 사이에 여러 의견 대립이 있습니다.

 

  • 채권 비관론자: 기준 금리가 0%에 가까울 정도로 낮다는 것은 금리가 더 낮아질 여지가 작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채권 가격의 상방이 막혀있다. 즉 더 오를 가능성이 낮다.
  • 채권 낙관론자: 제로금리를 넘어 마이너스 금리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이너스 금리로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또한 금리와 무관하게 채권은 주식과 음의 상관관계인 안전자산이다. 자산배분 투자를 위해 필요하다.

 

저도 자산배분 투자자로서 채권 ETF를 보유하고 있는 입장인데, 비율을 조정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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