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후기] 차코(Chaco) Z2 클라우드(Cloud) 샌들

by 매니 Manny 2020. 7. 24.

차코(Chaco) Z2 클라우드(Cloud) 샌들 후기

2012년쯤 여름 샌들로 차코 Z2를 처음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버켄스탁이 한창 유행을 시작할 때였는데, 저는 비가 올 때도 신을 수 있고 물놀이 가서도 신을 수 있는 샌들을 원했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 샌들을 검색하던 중 등산, 캠핑 카페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거기서 차코의 후기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후기에 차코가 등산이나 계곡 갈때도 쓴다, 밑창이 비브람이어서 아주 튼튼하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차코 샌들 하면 많이들 아는 편이지만, 당시에는 차코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였습니다. 심지어 한국에 정식으로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해외 직구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른 대안의 샌들을 찾지 못해 결국 저는 아마존 직구로 차코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8년 신은 차코 (끈, 밑창, 뒷굽)

그렇게 차코를 처음 만났고 지금까지 8년을 함께 해왔습니다. 

여름에 매일같이 신고, 국내 해외여행 갈때 이거 하나만 신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주구장창 신다가 최근 보니까 끈이 많이 낡고, 뒷굽도 닳고, 무엇보다 밑창까지 살짝 찢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보내줄 때가 된 것이지요. 사실 이정도로 버틴 게 신기할 정도로 오래 신긴 했습니다...

 

 

새 샌들을 장만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너무 만족했던 브랜드라서 다른 브랜드를 찾아보지도 않고 바로 새 차코를 주문했습니다.

차코(Chaco) Z2 클라우드(Cloud) 샌들

 

차코 Z2 언박싱
차코 Z2 언박싱

주문한 지 이틀 만에 도착했습니다. 발볼이 보통과 와이드가 있는데 저는 기존에 신던 것과 동일하게 보통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없던 시리즈인데 최근에 출시된 클라우드(CLOUD)를 선택했습니다.

상품 상세 설명을 보니 [클라우드 시리즈는 기존 풋베드에 특별한 클라우드 레이어를 추가하여 강화된 쿠션감과 가벼움을 선사하는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차코는 튼튼한 만큼 쿠션감이 부족했었는데 클라우드 시리즈는 이를 보완한 제품인 것 같네요. 

 

 

제품 설명서

함께 동봉된 설명서입니다. 차코는 끈을 자기 발 모양에 맞게 조절 가능한 스트랩 샌들입니다. 설명서에 끈을 느슨하게 푸는 순서와 발에 맞게 조이는 순서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차코 비교 이미지1 (밑 구버전, 위 신버전), 비교 이미지2 (좌 구버전, 우 신버전), 

원래 신던 구버전과 새로 구매한 신버전을 비교해볼까요? 두 군데 빼고는 외관상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첫 번째는 측면의 차코 로고입니다. 구버전은 측면에 차코 로고가 없고, 신버전은 차코 로고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밑창입니다. 구버전은 비브람(Vibram)을 사용하여 제작하였음을 나타내는 노란색 비브람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신 버전은 비브람 로고 없이 차코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이제는 차코에서 비브람 소재 대신에 새로 개발한 차코 그립(Chaco Grip)이라는 소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소재는 미끄럼 방지, 오름막과 내리막 편하게 걸을 수 있음, 물속이나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발 보호 등의 기능이 있다고 하네요.

 

차코 비교3 (좌측 구버전, 우측 신버전)

마지막으로 구버전과 신버전 전체 사진입니다.

광고에 10년을 신을 수 있다고 하던데, 8년간 버텨준 차코야.. 그동안 고생했어 이제 떠나보내 줄게.

 

밖에 나가면서 새로 산 차코를 신고 나가보았는데, 확실히 쿠션력이 달랐습니다.  좀 더 푹신하고 발이 편안하네요. 

재구매한 것이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너는 10년간 버텨줄 거지?

 

혹시 비를 맞아도 괜찮고, 물놀이에도 신을 수 있고, 여행 가서도 신을 수 있는 만능 샌들을 찾으신다면 차코를 추천드립니다.

 

 

- 이 포스팅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제가 직접 경험한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