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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테크/예적금, CMA

[금융 상식] CMA 개념, 장점, 용도, 종류 (RP형, MMF형, MMW형, 발행어음형)

by 매니 Manny 2020. 7. 28.

 

CMA 개념, 장점, 용도, 종류 (RP형, MMF형, MMW형, 발행어음형)

 

CMA는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알아보는 금융 상품인데요.

오늘이 이 CMA가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무슨 용도로 사용하는 게 좋을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CMA를 고를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CMA의 개념

'CMA''Cash Management Account' 약자로, 종합금융회사나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자산관리계좌(현금관리계좌)입니다.

우리가 은행에 예금을 하여 이자를 받는 것처럼, 증권사에도 돈을 예치해놓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계좌가 있는데요, 그 계좌가 바로 CMA입니다. 증권사는 CMA에 예치된 돈을 안전한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그 투자 수익을 우리에게 이자로 돌려주게 됩니다.

이때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하는지에 따라 CMA의 종류가 구분됩니다.

 

 

2. CMA의 장점과 용도

시중 은행의 자율입출금통장과 정기예금과 비교하여 CMA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은행 정기예금은 6개월, 1년 등 정해진 기간 동안 예치해두어야만 이자를 주는 반면, CMA는 하루만 예치해두어도 이자를 줍니다.
  • 묶여있는 돈이 아니므로 은행 자율 입출금 통장처럼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체크카드 연결도 가능합니다.
  • 대부분의 CMA에서 타행이체수수료와 출금수수료를 무료로 해줍니다.
  • 은행 정기예금보다는 금리가 낮지만, 은행 자율 입출금 통장보다는 금리가 높습니다.
  •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비상금, 경조사비, 투자 대기자금, 계돈(회비)등을 관리하는 통장으로 CMA를 많이 활용하고 계십니다. 참고로 저 같은 경우에는 월급 5배정도의 비상금과, 투자를 하기 위한 대기 자금을 넣어두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일정기간 내 목돈을 절대 쓸 일 없고, 투자도 하기 싫고, 원금보장이 100퍼센트 되어야 하는 분들은 CMA보다는 정기예금에 좀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또한 CMA가 아주 안전하다고는 하나 100% 보장은 아니므로 장기적으로 아주 큰 목돈을 넣어두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3. CMA의 종류

CMA는 종금사에서 운용하는 것과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것이 있는데, 오늘은 대부분 많이 가입하시는 증권사 CM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CMA RP형

  • RP(Repurchase Agreement, 환매조건부채권)란 채권 발행자가 일정기간 후에 금리를 더해 다시 사주는 것을 조건으로 파는 채권입니다. 이 RP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CMA가 RP형입니다.
  • 좀 더 쉽게 풀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안전한 채권을 담보로 맡기고 투자자가 예치한 자금을 빌려갑니다. 이때 증권사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이 채권을 다시 사가면서 돈을 더 얹어줄게'라고 약속을 합니다. 이렇게 증권사가 나중에 채권을 다시 사가면서 원금과 이자 지급하는 형태가 RP형 CMA입니다.
  • 주로 국공채, 은행채, AA-이상 우량채에 투자되므로 위험도가 낮습니다. 만약 증권사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가지고 있는 채권을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 시중 CMA의 70~80% 이상 차지하는 보편적인 CMA입니다.
  • 약속된 이자를 지급하는 확정금리형입니다.

 

○ CMA MMF형

  • MMF(Money Market Fund)자산운용사1년 이내의 단기 국공채, 기업어음 CP, 양도성예금증서 CD 등에 투자하는 펀드인데요, 투자자가 맡긴 돈을 여기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형태의 CMA가 MMF형입니다.
  • 다른 CMA 대비 위험도가 약간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다른 CMA 대비 위험이 높다는 의미이지 CMA 모두 위험도가 낮습니다.)
  • 수익이 나는 만큼 이자를 지급하는 실적배당형입니다. (변동금리)

 

○ CMA MMW형 (Wrap형)

  • 증권사가 고객과 랩(Wrap) 계약(일임계약)을 맺고 투자하는 형식이라서 MMW(Money Market Wrap) 형 또는 Wrap형으로 불립니다. 증권사는 투자자의 돈을 한국증권금융 등 우량 금융기관의 1일짜리 초단기 예금, 채권 상품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형태입니다.
  • 기준금리 반영이 빠르기 때문에 금리 인상시기에 유리한 CMA입니다.
  • 우량 금융기관(신용도 AAA)의 초단기 상품에 투자하므로 위험도가 낮습니다.
  • 매 영업일마다 원리금(원금+이자)이 재투자되어 일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수익이 나는 만큼 이자를 지급하는 실적배당형입니다. (변동금리)
  • 일임 계약을 맺기 때문에 랩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과, 증권사에 방문해야지 개설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CMA 발행어음형

  • 발행어음이란 증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고객이 예치한 금액을 빌려가면서 발행해주는 어음입니다. 이때 빌려간 돈으로 투자하여 낸 수익으로 이자를 제공하는 CMA가 발행어음형입니다.
  • 규모가 크고 자기 자본 비율이 높은 증권사(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만 운용할 수 있으므로 위험도가 낮습니다.
  • 매 영업일마다 회사가 고시한 수익률로 자동 재투자되므로 일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약속된 이자를 지급하는 확정금리형입니다.

 

이렇게 CMA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CMA를 선택해야 할까요?

 

 

4. CMA 의 선택

CMA는 그 자체로 위험성이 낮고 안정성이 높은 상품입니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CMA가 조금이라도 더 안전할까 고민하기보다는 CMA 금리, 증권사, 수수료 혀택 등을 비교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금리: CMA도 금융 상품이므로 당연히 수익률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초저금리 시대로 CMA의 이자가 예전만 못하지만, 작년 초 제가 CMA를 처음 개설했을 당시에는 약정금리가 연 1.8%였기에 매일매일 들어오는 이자가 아이스크림 값 정도는 돼서 짭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수수료: 대부분의 CMA에서 이체수수료와 출금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카드 사용, 일정 금액 이상 예치 등의 조건을 달성해야지 수수료를 무료로 해주기도 합니다. 매일 조금씩 들어오는 이자를 이체수수료나 출금수수료로 써버린다면 CMA에 가입한 의미가 없어지겠죠?
  • 종합위탁계좌 여부: 대부분 증권사에서는 CMA와 주식거래 계좌를 따로 운영하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CMA와 주식거래 모두 가능한 종합위탁계좌를 운영하는 증권사가 있습니다. 본인이 주식거래까지 한계좌로 처리하고 싶다면 종합위탁계좌로 개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주식 위탁거래 수수료도 무료로 제공하는 증권사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편의성: 증권사의 HTS, MTS가 본인과 잘 맞지 않는 경우 사용하면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편의성에 대한 후기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입출금 시간: 일부 CMA의 경우 입출금이 불가능한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점도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CMA에 대해서 낱낱이 살펴보았습니다. CMA의 종류 부분은 설명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조사하면서도 어려웠네요. 제가 이해한 대로 정리를 해보았는데 CMA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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