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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테크/주식, ETF

[금융 상식] 주식의 결제일 (3일 결제, 3영업일 결제, T+2 결제)

by 매니 Manny 2020. 7. 26.

주식 결제일 (3일 결제, 3영업일 결제, T+2 결제)

제가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주식을 매수했는데 돈이 여전히 남아 있거나, 주식을 매도했는데 돈이 아직 안 들어와서 의아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주린이 분들이라면 많이 궁금해하실 내용이라고 생각하여 오늘은 주식의 결제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증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우리나라에서는 주식을 매수, 매도하여 체결이 완료되면 그 즉시 결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매매일을 포함한 3영업일 째 날에 결제되는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이를 '3일 결제', '3일 결제제도', '3거래일의 법칙', '3영업일 결제', 'T+2 결제' 등으로 부릅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것 처럼 즉시 돈을 내고, 주식을 받으면 깔끔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거래가 될까요?

그 이유는 대체결제제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주식거래는 주식 실물을 발행회사가 예탁원에 맡겨 두고, 매매자는 각자의 증권 거래계좌를 통해 주식 대금만 정산하는 대체결제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매매자에게는 보이지 않은 복잡한 과정 때문에 3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출처: 조선비즈]

 

사전에서도 대체결제제도를 찾아보았습니다. 다소 말이 어렵지만, 매도자 매수자 간에 직접적으로 주식과 현금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보관하고 있는 예탁결제원에서 계좌 간 대체 처리를 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유가증권 대체결제제도 [출처: 두산백과]

 

 

그럼 다음 일정을 보면서 매수와 매도 결제일을 살펴볼까요?

월 7/20 화 7/21 수 7/22 목 7/23 금 7/24 토 7/25 일 7/26 월 7/27
매수 체결
  매수 결제일
매도 체결
  비영업일 비영업일 매도 결제일
1영업일
2영업일
3영업일 1영업일 2영업일
    3영업일
T
D
T+1
D+1
T+2
D+2
T
D
T+1
D+1
    T+2
D+2

* T는 Transaction date(거래일)을 뜻합니다.

 

매수 거래 (붉은색 참고)

  • 월요일(7/20)에 매수 주문을 넣고 체결이 완료되면, 이 날 바로 결제되는 것이 아니라 2일 후(3영업일)인 수요일(7/22)에 결제가 이루어지면서 주식이 들어오고(입고) 매수대금은 빠져나갑니다.

매도 거래 (푸른색 참고)

  • 목요일(7/23)에 매도 주문을 넣고 체결이 완료되면, 이 날 바로 결제되는 것이 아니라 2일 후(3영업일)에 결제가 되어야 하는데, 토, 일요일은 영업일이 아니므로 제외하고 월요일(7/27)에 결제가 이루어지면서 주식은 빠져나가고(출고) 매도대금이 들어오게 됩니다.
  • 목요일(7/23) 매도 거래 체결은 완료되었으나 결제일인 월요일(7/27)이 되기 전까지는 주식과 현금이 거래된 것이 아니므로 현금 출금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매도 대금이 월요일(7/27)에 들어오니까, 그때까지는 다른 주식을 매수하지 못할까요?

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매수가 가능합니다.'

위에서 나왔던 '유가증권 대체결제제도'로 인하여 매도대금이 아직 입금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주식을 새로 매수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주식의 결제일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결제일과 반드시 함께 이해해야 하는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에 대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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